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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A/スキマスイッチ

스키마스위치 5집 musium 리뷰


CD가 올 때 까지 묵혀두고 있었던 musium 리뷰!
……우선, 보고 갑시다, CM.


슬슬 시작해 볼까요? 스키마스위치 5집 musium 날림 리뷰.


……저 홀로그램 효과같은 게 한정판의 위엄. 한꺼풀 벗기면 당신은 놀라 마지않을것이야 화질에 신경쓰면 지는거긔


일단 앨범 제목 musium은 오타 ㄴㄴ. museum + music이라는 뜻의 조어로 여태까지 앨범 제목에 어려운 말만(...4집은 설명 없었으면 영원히 몰랐을지도. 번역기 비러머글) 사용했던 두 사람이 좀 알기 쉽게 만든 제목이라나. 그래서 DVD에서도...이하생략.


1. 時間の止め方 (시간을 멈추는 방법)

후렴 좋아요 후렴! 두번 들으세요 두번
……처음에 한번 쫙 들을 땐 별 생각 없었는데 가사 번역하고 오자 보려고 한번 더 들으니 후렴이 귀에 팍 꽂혔다.
후렴에서 확 올라오는 기분이라 그런가 보다.

그런데 정작 내가 흥얼거리는 건 뮤-직~소레다케쟈~무료쿠나몬데쇼- 부분이었음. 아, 뭐죠?

어쨌든. 4집 첫 곡 彗星プロローグ가 스키마스위치 음악의 시작 이야기였다면 5집 첫 곡 이 곡은 스키마스위치 음악관을 나타내주는 가사라고 볼 수 있을 듯 싶다(그래서인지 이번 앨범 내 신타가 코러스를 한 유일한 곡……). 중요한 건, 영혼에 울렸을지 어떨지!




2. アイスクリームシンドローム (album ver.)

개인적으로는 아이신은 싱글 버전이 더 좋다. 보컬 부분……이라기보단 보컬 크기를 좀 줄였(?)다는 기분이라 좀 묘함.
싱글버전보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워졌다는 느낌이니 이쪽이 더 좋을 사람도 있을 듯. 그런데 애초에 아이신은 다른 노래에 비해 간지럽게 부른 편이라(아이신 처음 들었을 때 쩔긔+좀 간지럽다 이런 느낌이었다. 간지럽다고 싫다는 게 아님.) 상관없을지도.



3. 石コロdays

가끔 애니메이션 곡 같은 건 1분 30초용으로 따로 만들어지곤 하는데 그 버전이 더 좋은 곡들이 있다.
그런 곡들은 대체로 풀버전이 1분 30초용이 반복되는 형식(그러니까 풀버전 내에 새로운 게 그다지 없을 때…….)일 때 그러는데, 사실 내게 이시코로도 그랬다. 영상으로 본 몇초짜리가 더 강렬했고(사실 그 부분이 반복되지 참신한 추가가 있던 게 아니라서). 그나저나 '중학생 일기' 50주년 주제가라고 했(던것 같은)는데 참 적절한 가사.

1절을 그대로 오프닝으로 쓴 게 아니라 1,2,절과 후렴을 적절히 섞어서 쓴 덕에(노린 걸지도 모르겠지만) 오프닝 버전과 풀버전 끝 가사가 같다.
좋은 끝인 듯.



4. LとR

4집의 무지개의 레시피에 나오는 'L-R로 느끼게 해줘'의 가사를 생각하고 이어폰이나 음악 관련된 것일 거라고 멋대로 짐작하고 있다가 진짜 왼손 오른손 이야기라서 깜짝(...심지어 미리듣기 부분도 왼쪽 오른쪽 관련된 가사는 하나도 없었으니. 뭐 내가 미리듣기 들으면 가사를 알아듣고 있는 건 아니지만……ㅠㅠ). 그런데 스키마스위치 본인들도 이 가사 쓰는 데 엄청 힘들었다고. 썼다 고쳤다 썼다 고쳤다 나 안해!했다 고쳤다......여튼.

본격 왼손의 자아찾는 노래. 예압. 세상은 함께 살아가는 거죠.
'
君の見ている景色はどうだい? 僕にも見せてくれないかい'부분 멜로디가 개인적으로 좋다.

……내 왼손아 그나저나 힘내. 적어도 키보드에선 네가 더 중요함(..)



5. ソングライアー

처음엔 사실 디자이너즈맨션처럼 발랄한 허세곡이라고 생각했었음. 설마 라이아가 그 라이어가 아니라 다른 뜻이 있을 거라고 기대하며(...) 그 라이어라고 해도 귀여운 뜻이라고 생각했는데......!
중반 해석할 때 까지도 헤헿 디자이너즈맨션만큼 혀 굴리는군 허세 쩌네 귀엽구만 이랬는데 2절 시작의 '
純粋なんて...'부터 어라? 뭐가 이상한데? 하다가 '快楽の瞬間は……' 에서 소름이 쫙 끼치면서 정신이 팍 들었다.

……어? 이게 아닌데? 어디다 일침을 팍 놓는데? 어떤 의미론 독한 곡인데?
뭐 그것보다 더한건, 가사가 세다는 거다. S나 M을 막 말하는 건 그냥인데(물론 우리나라 안에서 SM이야기 하는 것 보다 일본애들은 더 쉽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긴 하지만)다음줄은 더 세다는 느낌ㅠㅠ. 어쨌든 이 곡의 가사는 2절이 주 내용이자 진국. 2절 처음부분에서 뒤통수 한 대 맞은 느낌이 들고 나서 '
いつかの少年が問いかけてくるんだ……'부터는 씁쓸. 그냥 씁쓸이 아니라 개씁쓸했다. 아직도 들을 때 마다 씁쓸하다.

(제목만 봤을 때 같은 소속사의 동갑내기(...) 싱어송라이터 사카이유우의 곡 싱어송라이더와 관계있으리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제목의 송라이-까지만 같았음. 싱어송라이더같이 부드럽고 간질간질한 내용이 아니었어! 끠앙!)

아, 뭣보다! 간주에서 하모니카 재등장! 하모니카 음색 덕분인지 가사의 씁쓸함이 갑절이 되는 기분이 든다. 
겨울의 휘파람 이후로 들을 수(볼 수...) 없던 타쿠야의 하모니카가!(혹시나 하고 확인해 보니 타쿠야가 분 거)

곡 시작부분 드럼과 기타가 쫙 퍼지는 느낌이 좋다.
어쨌든 가사 알고 한번 더 들으면 곡 자체가 약간 다운되어 들리는 좋은 현상이 일어남. 네? 아, 저 어두운 곡 좋아해서(...).

그런데 베이베라고 했다고 밋치가 떠오르는 건 나뿐이겠지



6. センチメンタルホームタウン

가사 중간에 드라이빙 뮤직이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진짜 그냥 드라이빙 하면서 들으면 딱 기분좋게 산 모퉁이를 돌 수 있을 것 같다.
가사도 가사지만 멜로디가! 기분이 참 좋아져요! 간주부터 정말 피아노가 기분 좋지 않은가ㅠㅠ곡 내내 피아노 소리가 잘 들려서 정말 좋다.
듣는 내 기분도 좋고 존재감 살리는 신타도 좋고

내 고향은 뭐 가사만큼 삼색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곳은 아니지만 충분히 상상된다. 아 본격_면허_따고_싶어지는_노래.mp3
착신 릴리즈 때 일본 팬들이 이시코로보다 이 곡을 더 선호했(다는 느낌이)었는데 나도 둘 중에 하나만 골라! 그러면 눈물을 머금고 이 곡을 고를 것 같다(그 전에 그런 상황이 주어질 일은 없겠지만!)



7. さいごのひ (album ver.)

이번 앨범 내 최장트랙(6분 15초). 싱글버전과 플레이타임이 같다!
어? 그럼 뭐가 다른거죠? 반주도 다른 걸 모르겠는데.
……뭐긴 뭐예요. 타쿠야가 노래를 죄다 다시불렀습니다^.^ 처음건 그대로인 것 같죠? 아님미다. 1절에서부터 슬슬 엇박으로 부르는 부분이 있음. 

라이브 때 부르던 방식으로 재녹음한 듯 싶다. 당김음이라던가ㅋㅋㅋㅋㅋㅋㅋ필충만하심...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사비부분 'さいごのひが消える時に人は'에서 히토와 할 때 더블링 효과가 사라져서 좀 더 덤덤한 느낌이 듦.



8. Andersen

사실 송라이어 중후반 - 안데르센 - 스모킹레이니블루 - 마타네 줄줄이 해석하면서 녹아웃되었었다.
가사만 해석하고 있으니 내용들이 죄다 슬퍼서.

그런데 노래 분위기는 전혀 그런 생각 안드는 분위기. 내 동생이 병원에 가다를 듣고 운 거랑 반대 이치라고 해야 할 듯.
노래 멜로디 자체는 발랄하고 좋은 분위기인데 가사는 춥고…….생각하는 사람에 따라 화자를 비극으로 만들수도 있으니(안데르센이니, 성냥팔이 소녀니까 나는 사실 개인적으로 비극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럼 앨범 자체 분위기가 처지는 곡이 너무 많아ㅠㅠ). 큭……그냥 마지막에 그녀가 온 거라고 해 줄게요(chemistry의 キミマツボク가 저절로 떠오르는데 그건 아예 곡 쓴 사람이 여자 안 온 거라고 말했으니 흑흑)ㅠㅠ

유난히 관악기 소리가 풍부한데, 이 곡은 처음으로 타쿠야가 브레스 어레인지(목관, 금관악기)를 한 기념비적인 곡이라고.


아 그런데 이거 라이브 좀 걱정되는 곡임☞☜ 가성으로 고음 하는 부분이 워낙 반복이라……뭐 우리 타쿠아저씨 알아서 잘 어레인지 해서 부를거라곤 생각하지만. 음? 아니 이건 어레인지 하면 안되지. 술담배 하시면서도 알아서 목관리 잘 하시니까 그냥 잘 불러주실거라 믿음요^.^

곡 마지막 처리를 듣고 있자면 타쿠야 창법이 참 많이 바뀌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 뭐 이건 거의 맨날 느끼는 거지만



9. スモーキンレイニーブルー

시작부분 베이스 리프가 너무 맘에 든다ㅠㅠ 그리고 적절한 관악기 소리!(관악기 쪽엔 거의 무지해서 여기 쓰인 악기가 뭔지 모르겠다. (+찾아보니 알토 색소폰이라고. 뜬금없지만 또 코러스 여자 목소리는 서양쪽분들이시더라(...)))

가사 안듣고 분위기나 리듬만 생각하고 들으면 3집의 루팡, 아니 아센의 우울을 떠올릴 만한 곡인데 이건 아센이 아니라 가사가 우울(...)
하이개그 죄송해요. 하이개그 좋아하는데 요새 자제하느라 좀 힘들었음.

노래 자체는 좋아요. 앨범에 후반 하나씩 있는 웅장 혹은 업템포...아니 락분위기라고 해야 하나, 아니다. 아 그래, 앨범 내 튀는 포인트 같은 곡? 어쨌든 그 계보를 잇는 곡(1집 황녹색세계, 2집 키레이다, 3집 아센의 우울, 4집 SL9)이라고 생각함.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그냥 내 하트를 격추시킨 곡 라인이라고 하는 게 맞겠다. 뭐 어때요 주관적인 생각인데 여기 쓴 거 다.

처음 전곡 미리듣기 했을 때 팬심이 많이 식었는지 무표정으로 듣고 있다가 이 곡에서 조금 기대심이 생겼었다. 그리고 실망시키지 않았다!
(그리고 무표정으로 들었던 다른 곡들 모두 후에 가사를 해석하니 내게 다가와 꽃이 되었다......어 이게 아닌가)
//////////// <-요건 노래 중에서 '스모킹 레이니 블루'를 말하는 횟수를 센 거. 세기 애매해서 내 좋을대로 기준으로 셌다. 12번 가량이다. 뭐, 아메와 야마나이보단 반복 적은 듯.

(//////헐. 아니었다. 아-하는 게 길어서 더 많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낚였다. 어쨌든 두곡 다 제목 반복해서 부르는 시간이 장난 아니닠ㅋㅋㅋㅋ)



10. 晴ときどき曇

뮤비도 다른 버전 있다길래! 노래도 앨범 버전 기대했는데! 내 기대를 져버렸어! 핫! 챠!!

어쨌든. 사실 난 이 곡 막 나왔을 땐 상당히 회의적인 반응이었는데 이게 들을수록 좋다. 요새 나도 모르게 후렴부분 흥얼거리는 걸 보니ㅠㅠ
그런데 이 곡이 상당히 꾸준한 게 오리콘은 일단 제쳐두고 USEN 종합 차트에서, 싱글 발매한 주 당시부터 2위랑 3위 줄창 하더니 앨범 발매한 주엔 뜬금없이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 우와앙? 일본사람들도 들을수록 좋다고 생각한 걸까(...). 뭐 어쨌든! 좋아!



11. またね。

스모킹레이니블루보다 패턴이 확실하죠. 스키마 앨범 맨 끝곡은 늘 기분 확실히 정리해주는, 끝 기분 나게 해 주는 곡들인데 그 계보 착실하게 이어주셨습니다(1집 카나데, 2집 아메마치카제, 3집 1+1, 4집 히카루). 앨범 끝을 알리는(아 그러고보니 3집만 해피엔딩이네......타쿠아저씨, 정말 네가이고토랑 1+1 결혼 노리고 쓴 거 맞져? 잡아떼봐야 소용없듬), 담담하면서도 약간 쌉싸름한 기분.

히카루에서는 타쿠야 목소리+피아노 이 둘이었다면 여기선 기타+타쿠야+오르간 조오오금(신타가 여기서 연주하는 게 오르간이었다!). 덕분에 조용한 게 끝나는 기분이긴 한데 히카루가 좀 쓸쓸했다면 이건 좀 더 따뜻한 느낌이다.
근데 이번엔 더 끝나는 기분 쩌는게 제목도 마타네. ......가사 한줄마다 마침표까지 찍혀있는 특이함. 진짜진짜 앨범 끝기분 쩔어여


뭐 여튼 마타네랬으니까 6집을 조용히 기다립니다. 또 봐야져?
 


초회한정반 내용물. 빨간 쪽이 CD고 노랑 쪽이 DVD다. 이번엔 배경이랑 손가락에 신경쓰면 지는거긔 



체로 4집과 구성이 비슷했다(심지어 5집에 싱글 수록곡이 많았던 걸 감안한다면 싱글 수록곡 트랙 배치 순서마저 거의 같다).
시끄럽지 않게, 무난하게 시작하는 1번트랙, 타이업곡 2,3번트랙(분위기는 2->3으로 약간 고조되고), 역시 무난한 분위기의 4번트랙.
5번 송라이어와 6번 센티멘탈홈타운 순서가 바뀌었다면 4집의 5번 병원에 가다와 6번 디자이너스맨션과 더 매치되었을 뻔 했다(그렇다 해도 6번 트랙들은 집이랑 고향타령인가....ㅈ...ㅅ).
앨범 내 멜로디 가사 전부 가장 슬프고 긴 곡이 7번트랙, 쉬어가는 기분의 8번트랙, 두근두근 9번트랙, 다시 싱글 대표곡인데 특별히 타이업되지는 않았던 곡인, 그러나 상당히 '스키마스러운' 10번트랙(이 리뷰 쓰고 저장해 둔 지 5일 후에 새로 타이업되었다고 소식이 올라왔다. 야 그러지마라 니들…….), 앨범 종결(!) 11번트랙.


그런데도 느낀 점은 이상하게도 타쿠야 솔로 때의 색이 강해졌다는 느낌.
싱글 수록곡은 그랬다 치고 송라이어나 엘과알, 안데르센 등은 드렁큰몽키즈가 떠올랐다(...) 나만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라고 막 들었을 땐 생각했는데 계속 들으니 또 그렇지도 않은 듯 싶고.
또 또, 전작들에 비해 피아노로 시작하거나 피아노가 부각되는 곡이 많았다. 그런데 곡들이 많이 펑키(funky)해졌다. 본인들 입으로도 의외로 펑키를 한다고 말했고 데뷔 전에 펑키 카피밴드도 했다고(으잉?).

사실 또 아이신, 이시코로, 센티멘탈, 사이고노히 그리고 하레구모는 앨범 전에 들어봤던 곡들이라 입아프게 어디선가 이야기했으니 막상 앨범 전체 리뷰를 하자니 쓸 말이 별로 없었다……그렇습니다 사실 이 리뷰 송라이어때문에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아니 진짜.
……음? 근데 어떻게 된거져? 새삼스럽게 남은 궁금증 두 가지.
1. 이번 앨범 제목에 영어 들어가는 곡이 세개나 되는 게 참……내가 이 양반들 속을 모르니 뭐 모르지만 평소같았으면 days도 가타가나 L이랑 R도 가타가나 Andersen도 가타가나 할 줄 알았는데.
2. 웬만한 곡 뒤에 Piano, other Instruments 常田真太郎 라고 되어있는데(이건 1집부터 쭉 그래오긴 했지만) 그 other Instruments가 뭣뭣들이요 대체



다 됐고 어쨌든, 쿨가이 타케시 아저씨, 이 아저씨들 관리 잘 해서 6집도 무사히 들어냅시다. (결론은 늘 뜬금없게)






- 4집, 나유타와 불가사의는 확실히 둘이서 서로에게 지지 않는 느낌으로 배틀하듯 만들었는데 이번엔 함께 밖을 내다보며 나간다는 느낌으로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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